인사말
<Space, Story, Transportation>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전시는 'Space, Story, Transportation' 즉, '장소, 이야기, 그리고 이동'을 주제로 한국 현대 작가 다섯 명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세계적 규모로 사람과 정보, 자본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비합니다.
이동은 물론, 타인과의 교류가 제한되었던 팬데믹을 넘어선 지금, 우리는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으려는 듯, 무언가 서두르듯 새로운 장소로 나가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노력은 분명 우리 삶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생된 끊임없는 정보와 변화의 소용돌이가 가끔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장소, 이야기, 그리고 이동’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예술의 형태로 표현합니다.
고대의 구어 전승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거나, 미국으로 건너간 일본 여성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기도 하고, 다시금 재개된 글로벌 산업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잠시 멈춰 서서 이웃 나라의 작가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물음, 메시지를 느껴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주최 고토 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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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회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시에 관한 감상을, 해시태그 #sst_kyoto 와 함께 SNS 등에 게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1
한동균 (ハン・ドンギュン | Donggyun HAN)
프로필
1989년 부산 출생. 한양대학교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화 제작을 배웠으며, 현재는 영화 감독 및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영화 감독인 동시에 비주얼-스토리텔러로 규정하며, 영화 외에도 미디어 아트, 사진, 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서사를 창작한다.
이외에도 영화 잡지 [anno.]의 편집장을 역임 중이며, 부산국제영화제,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등의 매체에 비평을 기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 잡지 [anno.]의 편집장을 역임 중이며, 부산국제영화제,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등의 매체에 비평을 기고하고 있다.
《부유하는 이야기》(2024)
“부유하는 이야기 - #1.다이에이-도리” (실험영화, 4분 27초)
“부유하는 이야기 - #2.충무로” (실험영화, 4분 27초)
‘부유하는 이야기’는 각 나라의 영화 산업을 상징하는(혹은 상징하였던) 장소를 촬영한 롱테이크 타블로(Tableau) 연작이다. 4분 27초의 러닝타임은 35mm 필름 400ft의 길이와 동일하며, 이는 필름 한 롤의 물리적 길이가 곧 영화의 러닝타임이었던 단일 타블로 숏 구성의 초기 영화에의 오마주이다.
“부유하는 이야기 - #2.충무로” (실험영화, 4분 27초)
‘부유하는 이야기’는 각 나라의 영화 산업을 상징하는(혹은 상징하였던) 장소를 촬영한 롱테이크 타블로(Tableau) 연작이다. 4분 27초의 러닝타임은 35mm 필름 400ft의 길이와 동일하며, 이는 필름 한 롤의 물리적 길이가 곧 영화의 러닝타임이었던 단일 타블로 숏 구성의 초기 영화에의 오마주이다.
19세기 말, 뤼미에르 형제(혹은 토머스 에디슨)이 영화를 발명한 이래, 영화는 누군가에겐 꿈이 되었고, 누군가에겐 산업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마주치는 순간, 피칭(Pitching)이 이뤄진다. 자신이 꿈꾸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이윤을 창출하고자 하는 자본의 논리를 설득하는 순간, 하나의 영화가 잉태된다.
‘부유하는 이야기’ 연작에서 작가는 미국의 할리우드, 일본의 다이에이도리, 한국의 충무로와 같이 영화인들이 밀집한 거리에서 이뤄졌을 수많은 피칭에 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결국 자본의 논리를 이겨내지 못한 이야기들은 어디로 갔을지 상상해 본다. 어쩌면 갈 곳을 잃은 이야기들은 아직 그곳을 떠돌고 있진 않을까?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 #1. Chicken Soup" (설치 미술, 티셔츠와 가방에 인쇄)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 #2. Book" (설치 미술, 엽서에 인쇄)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즉, 한국어로 구전(口傳)을 뜻하는 제목의 연작은 문자 시대 이전 스토리텔링의 재해석이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고대의 설화와 같이 기승전결에 있어 인과성이 다소 결여된 듯한 초단편 동화를 티셔츠, 가방, 엽서 등 이동하는 지지체에 나눠 인쇄한다. 그리고, 누구도 전체 이야기를 소유할 수 없단 규칙을 설정한다. 그리하여 지지체를 따라 이동하는 분절된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것은 수용자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구전 설화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해지며 왜곡-재창작되었듯이, 이야기가 수용자에 의해 재창작되는 과정에 동참해 보기를 권한다.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 #2. Book" (설치 미술, 엽서에 인쇄)
“Spreading by the Word of Mouth” 즉, 한국어로 구전(口傳)을 뜻하는 제목의 연작은 문자 시대 이전 스토리텔링의 재해석이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고대의 설화와 같이 기승전결에 있어 인과성이 다소 결여된 듯한 초단편 동화를 티셔츠, 가방, 엽서 등 이동하는 지지체에 나눠 인쇄한다. 그리고, 누구도 전체 이야기를 소유할 수 없단 규칙을 설정한다. 그리하여 지지체를 따라 이동하는 분절된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것은 수용자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구전 설화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해지며 왜곡-재창작되었듯이, 이야기가 수용자에 의해 재창작되는 과정에 동참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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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ook" 는 참여형 예술의 한 형태입니다.
당신이 엽서를 집으로 가져가면서, 이야기의 조각들이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고대 구전 전통에서의 이야기 재창조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책상 위의 엽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단 하나의 엽서를 가져 가시길 바랍니다.
방2
윤수연 (ユン・スヨン | Suyeon YUN)
프로필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윤수연은 전쟁, 난민, 기후위기와 같은 사회, 역사, 문화적 맥락의 인간 재해와 이와 맞물려 있는 개인과 시스템 부조리에 주목한다. 작업은 전통적 다큐멘터리 스펙타클의 대상들과 연결되어 있으나 지극히 일상적인 관점으로 재현된 이미지는 재난의 경험이 일반화 될 수 있는 것인지 대해 질문한다. 다음작가상, 티어니펠로우십, 아르코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였으며, 한국, 미국, 중동, 남미, 중국,
인도에서 제작된 작업은 기후미술관, Embrace Our Rivers, 리얼디엠지 프로젝트 외 다수의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다.
인도에서 제작된 작업은 기후미술관, Embrace Our Rivers, 리얼디엠지 프로젝트 외 다수의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다.
《REWIND》(2024)
사진 - 천에 인쇄
<Rewind>는 실제 사건과 이를 관찰하는 시선의 교차를 통해 다큐멘터리 작업이 사진소설로 전이되는 과정을 다룬다. 작업은 요시코에서 미세스 킬린(Mrs. Killeen)이 된 주인공의 시점(1부)으로부터 관찰자이자 구술자인 작가의 시점 (2부)으로 이동하며 전쟁과 개인, 이민과 트라우마, 고독과 편견, 질병과 가족, 그리고 죽음과 회귀의 경험과 기억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선택한 1부 관찰과 기록의 ‘사실’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미세스 킬린의 하루 일과 안에서 허언으로 떠돌다 사라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Yoshiko (요시코의 과거사진), Mrs. Killeen (미세스 킬린의 초상화), Days of Our Lives (미세스 킬린과 요시코의 방), The Oath (선서) 4개의 이미지로 재구성된 1부 작업의 일부를 선보인다. 이는 고인이 된 주인공의 고향 오키나와에서 그를 찾는 여정을 담은 2부, ‘사진소설’의 출발점이 된다.
<Rewind>는 실제 사건과 이를 관찰하는 시선의 교차를 통해 다큐멘터리 작업이 사진소설로 전이되는 과정을 다룬다. 작업은 요시코에서 미세스 킬린(Mrs. Killeen)이 된 주인공의 시점(1부)으로부터 관찰자이자 구술자인 작가의 시점 (2부)으로 이동하며 전쟁과 개인, 이민과 트라우마, 고독과 편견, 질병과 가족, 그리고 죽음과 회귀의 경험과 기억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선택한 1부 관찰과 기록의 ‘사실’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미세스 킬린의 하루 일과 안에서 허언으로 떠돌다 사라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Yoshiko (요시코의 과거사진), Mrs. Killeen (미세스 킬린의 초상화), Days of Our Lives (미세스 킬린과 요시코의 방), The Oath (선서) 4개의 이미지로 재구성된 1부 작업의 일부를 선보인다. 이는 고인이 된 주인공의 고향 오키나와에서 그를 찾는 여정을 담은 2부, ‘사진소설’의 출발점이 된다.
Mall Queen으로 불리는 ‘괴상한 외모’ 의 주인공 (Mrs. Killeen)과 허언으로 떠돌던 그의 이야기 (Yoshiko)가 사실의 기록으로 증명되는 일련의 사건(The Oath)은, 보여주는 사진과 보이지 않는 이야기의 대립 (Days of Our Lives)으로 시점의 중심을 움직인다. 작업을 통해 언급하고 있는 ‘사진소설’ 은 주인공의 실제 경험과 기억이 작가의 개입으로 인해 제3의 기억으로 변형되는 현상을 지목하고, 이는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다루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의 개념을 재해석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다.
방3
송주원 (ソン・ジュウォン | Joowon SONG)
프로필
1973, 서울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신체와 매체의 교차점을 안무하는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적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해 그 장소에 투영된 신체가 말하는 삶에 대한 질문을 특정 장소의 리서치와 퍼포먼스, 전시, 상영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커뮤니티 무브먼트 그룹 ‘일일댄스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열다섯 편의 ‹풍정.각(風情.刻)› 시리즈, ‹20▲△(이십삼각삼각)›, ‹반성이 반성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환.각(幻. 刻)›, ‹휘이잉› 등이 있다.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신체와 매체의 교차점을 안무하는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적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해 그 장소에 투영된 신체가 말하는 삶에 대한 질문을 특정 장소의 리서치와 퍼포먼스, 전시, 상영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커뮤니티 무브먼트 그룹 ‘일일댄스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열다섯 편의 ‹풍정.각(風情.刻)› 시리즈, ‹20▲△(이십삼각삼각)›, ‹반성이 반성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환.각(幻. 刻)›, ‹휘이잉› 등이 있다.
《풍정.각 (風精.刻) 》
"푸른고개가 있는 동네” (Experimental 댄스필름, 15분 28초)
연출의도
여덟 번째 풍정.각(風精.刻) 시리즈, ‘푸른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청파靑坡동의 풍경을 담은 댄스필름이다. 청파동은 도시 서울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서울역을 바라보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이 오래된 동네에는 일제시대부터 일본인이 모여살던 적산가옥의 흔적과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만들어진 마흔두 개의 계단이 역사의 시간을 지키며 서 있다. 또 도시형 한옥, 서민형 양옥,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들, 낡음과 빠름이 혼재된 주거형 봉제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의 집들이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이 청파동의 오늘을 몸짓으로 이야기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청파동의 골목들 사이에는 제각기 다른 시간의 결을 가진 집들이 한데 뒤섞여 있고, 여기에는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 부조화 속의 조화를 만들어내며 살아 움직인다. 청파언덕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면 빽빽이 들어차있는 고층빌딩 숲과 새로이 만들어져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서울역의 서울로7017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거대한 도시의 풍경을 마주하고 있는 청파동의 시공간, 삶의 흔적들, 재개발로 사라지게 될 푸른고개가 있는 동네의 풍경을 몸짓으로 그린다.
시놉시스
청파동의 봉제공장 태진사집 홍석이과 순홍슈퍼집 영선이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낸다. 태진사에서 미용실, 봉제공장을 지나 600년 된 은행나무로, 누군가 살았던 언덕 위 빈 집을 뛰어다닌다. 그리고 기차가 보이는 골목, 한옥과 양옥과 아파트가 교차되는 골목, 한국전쟁 때 시체를 쌓아두었다는 계단, 영선이네 집 옥상 빨랫줄까지 동네의 모든 장소가 놀이터이자 삶의 시공간이다. 도시 재개발이라는 사망선고를 받은 청파언덕에서 이 장소들을 넘나드는 그들과 이곳 삶의 흔적들이 반짝인다. 영선과 홍석은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불빛에게 최승자 시인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를 빌어 몸짓으로 노래한다.
“그리고 지금, 주인없는 해진 신발마냥 /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청파동을기억하는가(1981)>중에서
“그리고 지금, 주인없는 해진 신발마냥 /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 청파동을 기억하는가//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청파동을기억하는가(1981)>중에서
방4
서원태 (ソ・ウォンテ | Wontae SEO)
프로필
한국출생의 영화감독 시각예술가.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화와 실험예술을 공부했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구분 없이 작업을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 수 년 간은 환경 관련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 극 장편영화 <싱킹블루>(2007) 는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다큐멘터리 <토니 레인즈와 한국영화 25 년>(2012)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부분에서 상영하였다.
그리고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미래학교>(2021),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에서 <아시아의 실험영화-감독주간1 서원태(2016)>, 백남준 아트센터에서의 실험영화 상영전 등 <Emerging Korean Filmmakers> 등 다수의 전시에서 영상 설치 및 실험영화를 상영해 왔다.
그리고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미래학교>(2021),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에서 <아시아의 실험영화-감독주간1 서원태(2016)>, 백남준 아트센터에서의 실험영화 상영전 등 <Emerging Korean Filmmakers> 등 다수의 전시에서 영상 설치 및 실험영화를 상영해 왔다.
《플라스틱과 티셔츠와 텐트와 겨울》(2024)
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과 텐트 설치(6분 34초)
영화 언어를 통한 형식주의적 미학에 관심을 갖고 실험영화 작업을 해 온 서원태는 최근 수 년 동안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다루는 전시에 참여해 왔다. 이 작품은 풍자적 서사를 담은 단편영화와 상징적 소품으로 구성한 설치 작업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혹독한 겨울이 다가왔다. 퍼포먼스 영상은 환경오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플라스틱을 활용해 옷과 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풍자적 서사를 담고 있다. 이 단편영화는 혹한의 겨울에 추위를 견디기 위해 폴리에스테르 티셔츠를 찾아 숲을 향하는 남자의 상황을 보여준다. 플라스틱 소재의 티셔츠를 여러 겹 입어 일시적으로 추위를 피한 남자는 다가 올 더 큰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벗어 텐트를 만든다. 작품의 서사는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의 옷과 집으로 혹한의 환경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복도
임종우 (イム・ジョンウ | Jongwoo YIM)
프로필
임종우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의 Sonology course, 로테르담음 악원 작곡과, 프랑스 리용고등국립음악원의 SONVS에서 수학하였고, 프랑스 Ircam의 Cursus annuel에서 작곡 및 컴퓨터음악을 연구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은 다수의 국제음악제를 통해 작품이 발표되었다. 또한, 그는 WOCMAT Taiwan, Composer's reading in Kazan Russia, Rice
University Texas USA 초청작곡가로 초청되었으며, 프랑스 문화통신부 위촉 작곡가와 Residence composer Grame 상주작곡가로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올 2월 10일, Radio France와 Festival Présences, INAGRM이 위촉한 전자음악 신작이 Festival Présences 2023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그는 2019년부터 ISCM 한국지부 회장과 PAN Music Festival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University Texas USA 초청작곡가로 초청되었으며, 프랑스 문화통신부 위촉 작곡가와 Residence composer Grame 상주작곡가로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올 2월 10일, Radio France와 Festival Présences, INAGRM이 위촉한 전자음악 신작이 Festival Présences 2023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그는 2019년부터 ISCM 한국지부 회장과 PAN Music Festival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Dispersion fluide for trumpet & electronic device in real-time》(2017)
뮤직 앤 비디오 (11분 42초)
도입부분의 처음 몇몇 음들이 이 작품 전체의 동기가 되어 유동적인 방법으로 작품 전반에 걸쳐 발전되며, 이 유동성은 트럼펫의 움직임에 따른 전자음향이 진화되며 분산된다. 석굴암 비례미를 음악의 단위형식과 구성에 대입하여 한국적인 소리보다는 한국의 비례미와 조화를 음악구성과 형식에 적용하였다.
IRCAM Resonance Festival 2002 퐁피두센터 콘서트에서 Laurent Bômont 트럼펫주자에 의해 세계초연 된 후 성재창 교수를 위해 새롭게 개정 작곡되고 헌정된 개정판 'Dispersion Flue' 작품이 이번 성재창 교수 연주로 초연된다. 임종우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ISCM한국지부 회장과 PAN Music Festival 음악감독을 겸하며 현대실험음악과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연구활동하고 있다. Radio France 위촉전자음악작품인 "Cinque Esrpits"작품이 Présecnce Fesival 2023에세 세계초연되었으며 Radio France Musique을 통해 소개되었다.
IRCAM Resonance Festival 2002 퐁피두센터 콘서트에서 Laurent Bômont 트럼펫주자에 의해 세계초연 된 후 성재창 교수를 위해 새롭게 개정 작곡되고 헌정된 개정판 'Dispersion Flue' 작품이 이번 성재창 교수 연주로 초연된다. 임종우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ISCM한국지부 회장과 PAN Music Festival 음악감독을 겸하며 현대실험음악과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연구활동하고 있다. Radio France 위촉전자음악작품인 "Cinque Esrpits"작품이 Présecnce Fesival 2023에세 세계초연되었으며 Radio France Musique을 통해 소개되었다.
영상제작: 서원태(공주국립대학교 영상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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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 디자인에 관하여
<Space, Story, Transportation>의 포스터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스미 카즈키의 작품입니다.
"특정 '장소'에서 발현한 정보는 누군가에게 닿아 '이야기'로 변형되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이 '이야기'는 다시 누군가에게 '정보'로서 다가가며, 이러한 순환이 반복되어 발생합니다. 즉, '정보'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이러한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정보'는 '얻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가설을 세워보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이 전시를 '우리를 지나치는 정보를 잠시간 예술의 형태로 붙잡아 두는 시도'라 해석하고, 디자인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 스미 카즈키
정보의 전달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개개인이 수용하는 정보의 밀도가 달라진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Space, Story, Transportation"의 타이틀 로고는, 정보 전달의 역사를「현실, 인쇄, 디지털」세 단계로 구획한 타이포그라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실, 인쇄(4도), 디지털(도트)과 같이, 우리가 받는 정보의 해상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소'는 「현실」에 머무르고, 이야기는 「인쇄」되고, 또 디지털 정보가 되어 「이동」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습니다.